Page 2 - 희망 2022 봄 vol.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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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    금 전 세계는 2년 넘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일상을 빼앗기고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의 시기에 특히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이들은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일상이 된 ‘거리두기’나 ‘격리’는 가난한 이들에게는 삶을 위협하는 소외의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의 주요 지원 사업은 식량 안정화와 아동교육사업 그리고 의료지원사업입니다.
            저희가 지원하는 나라들의 대부분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대비할 보건의료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서의 최선의 대비는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식량을 나누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모아야 하고, 아이들에게 급식을 지원하고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학교가 문을 열어야
            하지만, ‘거리두기’나 ‘통행금지’로 인해서 움직일 수가 없어, 먹을거리가 떨어져 학교에 가고 싶은 아이들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행히 요즘은 저희가 지원하는 곳들의 형편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평상시로 회복하기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었을 때 이 시간을 통해 우리 모두는 같은 배를 타고
            항해하는 세계 공동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또 이 시간에 우리 모두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촉구하셨습니다. 그리고 교황님께서는 “함께라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분들에 대한 우리 신자들의 책임과 의무를 분명히
            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이란 단순히 ‘믿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살리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후원회원 여러분들은 단순한 물질적
            나눔이 아닌 그리스도의 사람을 살리는 일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계속 사람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추성훈 바오로 신부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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